쓰레기로 만든 신발 나이키 스페이스 히피 03 리뷰_Nike Space Hippie 03 made from trash review


나이키가 재미난 신발을 만들었는데,

이름하여 스페이스 히피 (Space Hippie).

나이키 제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자재를 활용하여

우주라는 테마를 적용해 만든 컬렉션이다.

무려 4가지 실루엣으로 제작되었고,

그중에 스페이스 히피 03 모델을 케이스스터디에서 당첨되어 구입!

너무나 흥미로운 모델이었고,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정말 좋은 레퍼런스가 될만한 제품이라 너무 신남🤩

가로수길, 청담동에 시장조사차 들렀다가,

분더샵에 들러 케이스스터디에서 수령하자 마자, 근처 위워크 디자이너스 클럽 지점에서 개봉!

상자는 일반 박스랑 다르게 거의 인쇄가 없는 골판지 박스. 길다랗게 생겼다. 희한한 비율 왜 이런 모양인지는 감이 안온다.

안전빵으로 국룰 반업 270mm, US 9.

겉면에는 바닥부분에만 그래픽이 인쇄되어 있다.

박스 개봉샷! 정말 멋지다.

회로도 느낌의 Space Hippie 제품 로고가 인쇄되어 있고, Trash transformed라 적혀있음.

재활용 재료를 사용한 제품이 사실 진부할 수도 있고 안 와닿을수 있는데 우주라는 테마에 녹여서 멋지게 잘 표현했다. QR코드는 나이키 사이트로 접속되는데 이 프로젝트의 설명 페이지.

짠.

뒷 축.

아웃솔 밑 창.

재생 재질로 만들어진 가방이 들어있다.

이어서 착샷.

착화감도 나름 편하다.

파워 조이기!

Fast Fit 1.0이라고 적혀있는데 편리하다!

나이키 퀄을 환경보호와 예술로 승화시킨 나이키에 박수가 절로 나온다👏👏👏

스니커씬이 가끔은 덧없거나 철없는 아재 느낌도 들기도 하긴 하지만 어쨋든 이런 재밌는 프로젝트에서 받는 영감과 에너지가 정말 좋다.

나이키는 콜라보의 정석을 보여주는데, 다른 브랜드 아티스트와의 협업 과정에서 내부적인 역량이 발전되는 것을 보여준다. 단순히 카피가 아니고(종종 어설프게 베낀 거 같은 제품도 나오긴하지만;;) 더 발전시킨 제품을 내놓는게 보인다.

이게 아디다스와의 큰 차이인듯.

아디다스도 재밌고 멋진 콜라보를 내놓고 있지만 나이키에 비해 자체 제품에서 발전과 힘이 없어보여서 아쉽다. 아디다스는 좀 더 분발 해야한다.

칸예형에 엎혀서 뽑아내고 있는 이지부스트도 예전같지 않아서 걱정.

컬러웨이도 더 멋있게 만들 수 있을거 같은데 자꾸 애메한 컬러만 내놓는건지;;(물론 저 애매한 컬러웨이도 특징이랄 수 있지만…취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