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사망기
서버 날려먹고 다시 시작하려니 힘들다.
백업 데이터는 어디 갔는지 코빼기도 안보이고 ㅠ
이번에 날아간 서버는 내 세번째 개인용 장난감(?) 서버인데.
내 첫 번째 서버는 집에서 굴러다니던 동생 데스크탑 PC였고,
두 번째는 데스크탑 PC가 너무 시끄럽고 자리를 많이 차지한다 생각해서 고물 삼보 노트북으로 이전.
세번째로 ACER VERITON MINI PC.
옛날 사무실에서 세번째 서버 세팅전 사진;
이 때 쯤부터 가정용 멀티미디어, 영화 감상용 미니 PC가 많아 졌는데,
가벼운 웹서버로 쓰기엔 큰 무리는 없었다. 아톰 프로세서에 2기가 램 정도.
저전력에 조용해서 참 쓸만했다.
회사 홈페이지 서버도 돌리고, 어머니 카페 홈페이지도 돌리고, 한 서너개 홈페이지도 같이 돌리면서
(물론 접속자수가 적어서 문제가 없었음.)
큰 문제 없이 잘 써오고 있었는데,
우분투 LTS(Long Term Support) 16.04 Xenial Xerus 가 나오면서 업데이트 좀 해볼까 하다가.
뭔가 꼬여서 날아감…16.04 부턴 php7을 지원해서 약간 당황했다.
업데이트 전에 백업을 해야했는데, 이전에 해둔걸로 하지뭐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대참사가 벌어졌던것.
그래도 이 참에 서버로 쓸 컴퓨터도 교체하고,
새로 세팅하면서 이것저것 찾아 배우고, 백업의 중요성도 다시한번 느끼고.
나름 의미 있는 이벤트로 여기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