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 작업 스터디 시작
슬립캐스팅을 이용한 컵 만들기를 지난 겨울부터 조금씩 틈틈이 해보고있다.
먼저 원형을 만들고 그걸로 다시 석고 몰드를 만든 후에 흙물(슬립, slip)을 부어 일정시간 이 지나면, 석고 몰드에 흙물이 굳어 벽두께가 생기는데 나머지 안굳은 흙물은 따라내어 버린후 탈형시키면 된다.
나중에 과정도 한번 정리해서 포스팅 해야겠다.
복제의 쾌감도 있고 조금씩 체득하는 과정이 재밌다.
실수를 보완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는것도,
또 뭘 만들어야할지 고민하는 것도 재밌다.
십여년간 요 디자인바닥에서 쌓인 뭔가가 디톡스 되는거 같기도 하고..
유약 바르고 초벌, 재벌과정이 남았는데,
지금은 충분한 실패를 만들 샘플을 만든다고 보면된다.
맛있는 밥을 짓기 위해 누룽지와 죽을 쒀대고 있다.